▲김상준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이 사의를 표했다. [사진 = 수원 삼성]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의 김상준(44) 감독이 1년만에 사의를 표했다.
삼성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준 감독이 자진사퇴하기로 했다" 밝혔다.
중앙대 감독으로 52연승의 대기록을 이끌었던 김상준 감독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벽을 실감한 시즌이었다"며 "믿고 맡겨준 구단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다. 시즌을 치르는 동안 내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더 배워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사퇴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02~2003시즌 이후 9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전통 강호의 이미지를 굳혀왔지만 올 시즌 '13승 41패'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더욱이 홈에서 '최다연패' 기록(14연패)을 세우는 불명예를 남기는 등의 실망스런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상준 체제 하의 악재는 시즌 내내 끊이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가드 이정석이 부상 때문에 신음했고 교체된 용병은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중반 이후로 김동욱을 내주고 김승현을 영입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시즌 전 인천 전자랜드로 떠나보낸 강혁의 부재를 실감하는 순간이 잦았다. 시즌 후반에 빠른 농구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초반의 부진 만회는 쉽지 않았고 결국 '꼴지탈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김 감독은 선진 농구를 배우기 위해 미국 유학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 인선을 마무리짓고 다음시즌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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