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지난 3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아세안은 올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작년 4.6%보다 높은 5.2% 가량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태국과 필리핀에 대해서 “작년 수출 감소 등을 극복하고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점쳤다. 반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경우 해외 금융 위기 여파로 일부 둔화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로다 총재는 2013년에도 내수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5.5% 웃도는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돌발성 충격’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단기적으로 고유가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심각한 위기와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도한 외자유입 등이 변수로 남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금융 공황이 발생하면 전이가 확산돼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한 경제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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