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中 보시라이 아들 호화 유학생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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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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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서기 아들의 호화로웠던 영국 유학 생활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보시라이의 아들 보구아구아(24)의 영국 옥스퍼드 대학 유학생활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가 이메일을 통해 "정치적 사건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다니고 있는 보구아구아에 대해 신문은 그의 영국 생활을 '왕자 놀음'에 비유하면서 옥스퍼드 재학 시절에는 샴페인 파티를 즐겼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대학 입학 후 중국 금융가문 출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정치토론 클럽인 옥스퍼드 유니언에 가입해 핵심구성원이 됐다.

또 매주 열리는 맥주파티는 물론 대학 주변의 각종 파티에도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

그는 자신의 중국 내 배경을 과시하며 주변의 시선을 끄는 것을 즐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구아구아는 2009년 영국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인재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오히려 역풍을 맞기도 했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가문·학벌만으로 과대평가 됐다며 비판했고 각종 파티 사진 등 호화로운 유학생활 드러낸 자료들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결국 보시라이가 직접 “아들의 유학비용은 대학 장학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해명해야 했다.

그러나 보구아구아는 옥스퍼드 재학시절 성적 미달로 유급돼 동료보다 1년 늦게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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