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1분기 GS리테일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대, 영업이익이 25%전후로 성장해, 상장 유통업체 중 최고의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소비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주요 유통업태의 선도기업 대부분이, 매출성장 둔화와 수익부진을 전망하는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김경기 연구원은 “핵심사업인 GS25 편의점은 매년 1천개가 넘는 가맹점 순증가로, 작년 말 6,127개점의 전국 편의점 점포망을 구축했다”며 “지난 1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 150여 개의 가맹점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20%대 중반에 달하는 높은 매출 신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GS수퍼마켓은 유통 상생법 규제로, 신규 출점 수가 감소해 매출 신장세가 15%로 소폭 둔화되었지만, 타 유통업태 대비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는 243개의 GS수퍼마켓 중 2010년에 오픈한 67개점이 손익분기점(BEP)시점인 오픈 2년차가 되므로, 슈퍼마켓 영업 정상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편의점은 공격적 출점에 의한 신규점 비중 증가와 점포 소형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 압박에도 불구하고, PB개발, HMR(간편가정식상품)확대 등을 통한 지속적 MD개선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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