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영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유선영(26·정관장)이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미국LPGA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선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공동 선두를 이룬 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연장전에 앞선 정규라운드에서 유선영이 9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후 10언더파를 달리던 김인경은 마지막 홀에서 30cm거리의 파퍼트를 남겼다. 그러나 그 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면서 유선영과 동타가 됐고, 유선영은 그 덕분에 연장전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유선영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미LPGA투어에서는 2010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2승째다.
유선영의 우승은 올시즌 한국선수들의 미LPGA투어 첫 승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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