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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영,첫 메이저타이틀 품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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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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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비스코챔피언십 연장서 김인경 제쳐…청야니 3위

유선영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조용한 강호’ 유선영(26· 정관장)이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미국LPGA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선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79타(69·69·72·69)로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공동 선두를 이룬 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800만원).

연장전에 앞선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김인경이 30cm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유선영은 연장전에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유선영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미LPGA투어에서는 2010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 이후 2승째다.

유선영의 우승은 올시즌 한국선수들의 미LPGA투어 첫 승이다. 특히 올들어 여섯 대회에서 3승을 올린 청야니의 ‘독주’를 저지한 짜릿한 역전우승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3위를 차지했다. 최종일 3타차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서희경(26·하이트진로)은 마지막 네 홀에서 보기를 하며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양희영(23·KB금융그룹) 등과 함께 4위를 기록했다.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와 최나연(25·SK텔레콤)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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