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올해 하이난에 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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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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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폭스콘이 중국 남부 휴양지인 하이난(海南)성에 공장 설립을 하겠다고 밝혔다.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은 1일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중궈광보왕이 2일 보도했다.

그는 허난(河南) 폭스콘 공장의 경우 착공부터 완공까지 1년 밖에 안 걸렸기 때문에 하이난 신규 공장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폭스콘의 투자는 하이난 성 주도인 하이커우(海口)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궈 회장은 덧붙였다.

그러나 하이난성은 중국 최대의 휴양지로 제조업 등의 공장 부지와는 거리가 멀다. 이에 대해 궈 회장은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이 용이하고 교통이 편리하다. 공기도 좋고 인문학적 소양이 깊어 첨단기술이 발전하기에 좋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와 함께 하이난 성의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너무 많이 끼여 있다며 개인적인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궈 회장은 이날 하이난항공의 천펑 회장과 만나 전략적 협력 협정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물류ㆍ금융ㆍ서비스 등 분야에 대한 협력을 하기로 했지만 어떤 식의 협력을 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열악한 노동 환경 때문에 비난을 받아왔다. 이날 궈 회장은 임금을 올리고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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