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4월 출시..여름에만 먹으면 촌놈?

CJ푸드빌 브랜드, 빙수 제품 출시 4월로 앞당겨<br/>이상기온·고정관념 탈피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대응

뚜레쥬르 망고빙수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대표적인 여름 먹거리인 빙수 출시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CJ푸드빌은 3일 뚜레쥬르·투썸 등 자사 브랜드들의 빙수 메뉴를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오는 11일과 18일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른 빙수 제품 출시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빙수는 여름 시즌이 시작되는 5월 말이나 6월에야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이상 기온이 지속되며 날씨가 조금만 따뜻해도 시원한 음료와 빙수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투썸과 뚜레쥬르의 경우 작년 겨울 이상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11~12월 아이스음료 매출이 동기간 전년비 55%이상 늘어났다.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동기간 전년비 81%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콜드스톤의 여름과 겨울 매출 차이는 2005년 40%였던 것에 비해 2011년에는 17%까지 좁혀진 상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차가운 제품은 여름에 먹는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점차 깨지고 있다" 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예년보다 일찍 빙수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