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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지난3월 일본대지진 관련피해 보도영상 캡처] |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일본이 수도권 대지진에 대비해 중추 기능의 대체 후보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수도권 대지진에 대비한 수도 기능 백업 체제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도 기능의) 백업 후보지 등을 포함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노다 총리는 “구체적으로 올여름까지 수도 기능 대체를 위한 당면 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봄까지는 전체적인 대책을 내 놓겠다”고 명시했다.
이는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서일본 지역에 동일본 대지진과 비슷한 규모 9.1의 강도 높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공식 인정함에 따라 노다 총리가 이같은 대비책을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서일본 대지진은 일본 본토 중부의 시즈오카(靜岡)현에서 남부 규슈(九州) 미야자키(宮崎)현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南海) 해구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쓰나미 높이도 최고 34.4m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며, 특히 피해 범위가 기존 전망에 비해 23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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