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 및 사과문을 통해 "8년 전 기억도 못한 사건이지만 그 음성을 듣는 순간 제가 한 말인가를 의심할 정도로 당황스러웠다”며 “이유나 변명을 대지 않겠다. 분명 제 음성이고 제가 한 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치기로 돌리지 않겠다. 그때는 그렇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9금(禁)을 표방하고 누가 더 적나라하게 말을 하느냐로 낄낄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도 부끄러운 과거가 많이 있을 것이다. 있다면 모두 반성한다. 새로 태어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비키니 사건’때 정봉주 전 의원이 보낸 편지가 생각난다”며 ‘대한민국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면서도 양성평등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성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성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는 정봉주 전 의원의 글을 인용한 뒤 거듭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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