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지난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금액이 1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는 지난 2010년 수출입은행을 한국의 ODA 통계 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억5000만 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지난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23개 회원국 중 16개국의 원조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 지난 2006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한국의 ODA 규모는 지난해 세계 18위에서 1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경제규모 대비 ODA 비율은 0.12%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제규모에 비해서는 여전히 원조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원조 규모는 2만9994원으로 전년보다 2264원 증가했다.
한편 ODA 지원 규모 상위 5개국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이 차지했다. 또 국제연합(UN)이 제시한 경제규모 대비 ODA 비율 0.7%를 넘어선 국가는 덴마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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