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전남 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장성(603동)과 담양(200동), 보성, 강진, 순천 등 9개 시군에서 비닐하우스와 버섯·인삼 재배사 등 모두 885동이 찢기거나 부서졌다.
광주지역은 광산구 비아, 남구 대촌 등에서 비닐하우스 180여동이 강풍 피해를 당하는 등 이 지역에서 모두 1000여동이 넘었다.
41채의 주택 지붕과 195동의 축사와 오리사, 공동 건조기 1곳이 파손됐으며 선박 9척이 물에 잠겼다.
특히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선박블록 제조업체에서 이동식 크레인과 가설 건축물이 붕괴하면서 전신주가 부러지고 주차차량 8대가 파손됐다.
이밖에 도로반사경, 교통표지판, 가로등, 실내체육관 지붕 등 공공시설물 파손도 잇따랐다.
광주에서도 가로수 수십 그루가 넘어지거나 부러졌고 차량 파손 8건, 담이 무너지거나 파손된 경우도 6건이 신고됐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해남 화원군 별암리 앞 해상에서 시멘트를 실은 부선이 전복돼 선원 장모(65)씨가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영암 대불산단로에서 대형 블라인드가 추락해 근로자 3명이 다쳤고, 해남에서는 비닐하우스 붕괴로 농민 2명이 다쳤다.
광주에서는 서구 광천동 한 빌딩에서 통유리가 인도를 덮치면서 행인 3명이 상처를 입는 등 간판 추락과 이탈 사고도 13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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