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롯데마트가 최근 10년 동안 포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처음으로 수입포도 매출이 국내산 매출을 웃돌았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입포도의 인기 비결을 씨 없는 포도로 꼽았다. 씨 없는 포도는 씨가 없고 껍질까지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청포도는 새콤달콤한 맛까지 있어 아이들과 여성들이 많이 찾아 포도 상품 가운데 가장 있기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수입포도의 인기는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3월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수입과일 가운데 수입포도가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바나나를 앞질렀다. 매출 신장률에서도 지난달 수입포도 매출은 작년 같은 때보다 126.7% 급증했다. 이에 반해 바나나는 같은 기간 1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진혁 과일팀MD는 “수입포도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지난 3월 말 기존보다 판매 규격을 25% 가량 늘린 2㎏ 상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향후 이러한 수요 증가를 고려해 2㎏ 이상 대용량 상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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