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남은 권총을 들고 학교에 도착한 뒤 간호학과 학과장 엘린 서빌런을 맨처음 찾아 나섰다. 서빌런은 간호학과를 중퇴하고 등록금을 돌려달라고 한 고수남의 요구를 거절한 인물이다.
서빌런은 AP 통신에 “그때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그가 찾았던 사람은 내가 맞는 것 같다”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게 내 탓 같아 마음이 무겁고 어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빌런은 “희생자 모두는 훌륭한 간호사가 될 학생이었다”면서 “그들을 평생 마음 속에 새기겠다”고 했다.
사건 당일 서빌런은 칼스테이트 이스트 베이 주립대에 출강한 덕에 오이코스 대학에 출근하지 않아 변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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