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몰레드 기술 빼돌린 1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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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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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전 SMD 연구원과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의 임원 등 1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5일 SMD 핵심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전 SMD 연구원 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SMD 전·현직 연구원과 경쟁업체 직원 등 1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기경찰청은 이 기술이 90조원대 규모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국가핵심기술로 판단하고 있다.

조씨는 SMD에서 대형 아몰레드 패널 핵심기술인 스몰마스크스캐닝(SMS) 기술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다 지난해 11월 퇴사 이후 1억9000만원을 받고 비밀자료를 경쟁사에 제공하고 임원급 입사가 무산되자 중국 업체에 기술을 유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SMD는“LG가 겸허하게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최고 경영진의 성의 있는 사과와 부당 스카우트한 인력에 대한 퇴사조치 등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을 앞두고 있는 화이트 OLED 기술은 경쟁사의 RGB OLED 기술과 방식이 전혀 다른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 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입수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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