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5600원(5.61%)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으며 이날 소폭 하락하는 시장 속에서 나홀로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동양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올해 매출 26.5%, 영업이익의 41.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LCR부문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며 "LCR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최근 스마트TV와 3D TV가 대세로 자리잡는 등 IT기술 발달에 따라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다.
하 연구원은 "MLCC는 스마트폰, TV, PC·태블릿PC 등 모든 IT기기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제품으로 올해 세계 시장은 약 11~12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2010년부터 점유율을 높여 일본 무라타와 함께 세계 2강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CI는 삼성전기 영업이익의 42.1%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부로 휴대폰용 메인기판(HDI) 상당 부분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급성장에 고스란히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ACI사업부 매출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 CSP)는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BP와 AP에 쓰이는 패키징 방식으로 2010년부터 시장이 급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시장 규모가 1조원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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