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우(위), 김진규 [사진 = FC서울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2010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두 주역이자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김진규(FC서울)와 김치우(상주 상무)가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여 양팀 대결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낳고 있다.
발단은 FC서울이 8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패러디한 예고영상이었다. 김수현(이훤 역)을 최용수 감독으로 한가인(허연우 역)을 김치우로 바꿔 "내 너와 종민, 효진을 아낀다. 미안하지만… 이번 한번만 액받이를 해줘야겠다"며 승리의 도전장을 내민 내용이다. (영상 링크 http://youtu.be/uc0otaM-5Vo)
이 영상을 본 김치우는 "허연우가 되버린 나!!!ㅋㅋㅋ 뜻하지 않게 해품달 팬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두 시즌 동안 FC서울서 함께 뛰며 김치우와 친분이 두터운 김진규는 트위터 멘션으로 "김치우! 9월달부터 어디서 뛸지 생각 잘하라우!"라며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이는 김치우가 현재 상주 상무 소속으로 뛰고 있지만, 오는 9월 군복무를 마치고 친정(FC서울) 품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평상시에도 이 둘은 트위터에서 재치있는 멘션을 주고 받아 팬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는 선수들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도 역시 주말 맞대결을 앞둔 두 선수의 신경전에 팬들은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며 그라운드에서의 진검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FC서울의 이번 상주전 홈 경기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며, 예매는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 인터파크와 FC서울 공식APP(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트위터(@FCSEOUL), 페이스북(/fcseoul)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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