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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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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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거주자·임대 수요 풍부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최근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가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끌고 있다.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배후 수요가 많은데다 이들을 주 수요층으로 하는 쇼핑 및 교육·의료시설 등 편의시설들도 늘어나 '살기 편한' 거주지로 거듭나서다. 수요가 많다보니 매매가 활발히 이뤄져 환금성도 높다. 실제로 시화산업단지와 반월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는 '시흥 6차 푸르지오 2단지(1차)'는 지난해 대부분의 세대가 계약 완료되며 분양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아파트가 속속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분양에 성공한 1차에 이어 이달에는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시흥시 죽율동에 122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지난해 공급된 769가구를 더 해 1990가구 규모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주택 위주로 구성됐다.

구미에서는 우미건설이 경북 구미 국가산업 제4단지 17-1-4블록에 구미 옥계 우미’린 2차 아파트 총 720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2층~지상41층 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9~84㎡ 총 720가구로 구성된다. 구미시는 젊은 층 비율이 월등히 높아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수요 및 신규 주택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이 충북 충주시 봉방동 999번지 일대에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고 29층 7개동 총 637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을 선보여 수요층이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주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가 개발 중에 있어 롯데맥주, 삼성물산 제2공장 등의 입주가 예상되는 등, 향후 배후지역 인구 유입효과로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신영이 시행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하는 ‘여수 웅천지웰 3차’가 내달 여수시 웅천택지지구내에 총 67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우며 아파트 바로 앞에 인공해수욕장과 마리나, 공원, 예울마루 등이 들어선다. 여수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최근 바스프와 기타 회사들이 공동으로 8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한화케미칼은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할 예정이다.

거제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조선소가 있다. 이 두 업체 직원만 5만명이 넘는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에서는 STX건설이 올 상반기 ‘거제 STX칸’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1030가구로 구성된 ‘거제 STX칸’은 조합원분을 제외한 30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84㎡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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