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도널드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가 제76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 첫날 하마터면 실격당할 뻔 했다.
도널드는 6일(한국시각) 열린 대회 1라운드 5번홀(파4)에서 2온3퍼트로 보기(5타)를 기록했다. 스코어 카드에도 분명히 5로 적었다.
선수들의 스코어카드는 팩스를 통해 전산집계실로 보내진다. 그런데 전송과정에서 ‘5’자에 얼룩이 져 잘 안보였던 모양이다. 입력요원이 ‘5’대신 ‘3’으로 읽었고 그 숫자를 입력했다.
3오버파 75타이던 도널드의 스코어는 졸지에 73타가 된채 공식 스코어보드에 올려졌다.
다행히 도널드가 이를 발견했고 주최측에서는 입력요원의 잘못을 인정해 사태가 수습됐다.
우승후보인 도널드는 하마터면 실격을 당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정작 본인보다도 도널드의 아내 디안이 더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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