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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손, “생일날 ‘눈사람’ 선물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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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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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1R…18번홀에서 8타 ‘쿼드러플 보기’

헨릭 스텐손.                                                                                        [미국 SI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2012마스터스 첫날 18번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한 홀의 파보다 4타 더 친 스코어)를 기록했다. 자신의 36번째 생일날 8타를 친 일은 평생 잊지 못할 듯하다.

스텐손은 17번홀까지 5언더파로 공동선두였다. 18번홀은 페어웨이 양옆이 소나무숲으로 길게 뻗어있다. 선수들은 터널을 통과하듯 빨랫줄같은 티샷을 날려야 하므로 부담이 큰 홀이다.

스텐손의 티샷은 왼쪽 숲으로 날아갔다. 그린까지 230야드정도가 남았으나 치기 어려운 라이였다. 페어웨이로 꺼낸다는 것이 더 좋지 않은 라이로 떨어졌다. 4번아이언으로 친 세 번째샷은 100야드를 날아가 반대편 페어웨이에 멈췄다. 그는 화가 났던지 클럽으로 땅을 내려쳤다. 홀까지는 136야드. 조금 흥분해 아드레날린이 분비된 탓인지 그의 웨지샷은 그린을 훌쩍 넘어버렸다.

다섯번째 샷은 그린에 약간 못미쳤고, 내리막 라인에서 3퍼트를 하고 만 것.

졸지에 선두에서 1언더파 71타가 됐다.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단 한차례도 60타대 스코어를 내지 못한 그였기에 마지막 홀 4오버파는 더 뼈아팠다.

8타는 눈사람처럼 생겼다고 해서 ‘스노맨’으로 불린다. 한 외신은 “스텐손이 생일날 오싹한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텐손은 몇 년 전 진흙탕에 빠진 볼을 치기 위해 팬티만 입고 샷을 한 것으로 유명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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