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빙그레가 창사(1967년) 이래 처음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빙그레 노사는 지난 5일 남양주에 위치한 빙그레 도농공장에서 이건영 대표와 허성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임금협상 무교섭 타결' 조인식을 갖고 2012년 노사 협력을 선언했다.
이번 협상으로 빙그레는 경쟁사보다 목표에 더 매진할 수 있게 됐고,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특히 식음료 여름 성수기 판매 전에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최고 경영실적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허성수 노조위원장은 조인식에서 "무한경쟁 시대에 회사와 조합원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한 마음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통해 성과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영 빙그레 대표 역시 "이번 협상은 노사관계에 있어서 항상 모범이 되어 온 빙그레가 또 한번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창사 이래 최초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은 하루 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라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문화를 육성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빙그레는 지난2002년부터 노동부가 선정하는 '노사문화우수기업'에 전체 사업장이 지속적으로 선정되는 등 상생 노사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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