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 대회 첫날 타이거 우즈의 플레이 모습. [미국 SI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마스터스는 갤러리(패트론)가 많기로 유명한 대회다. 매년 10만명안팎의 갤러리가 들어온다. 그런데도 휴대폰 소리한번 듣기 힘들 정도로 질서정연하게 관람한다. 특히 곳곳에 전망좋은 스탠드가 설치돼 있어 갤러리들은 편하게 세계적 선수들의 기량을 볼 수있다.
그런만큼 갤러리들은 박수에 인색하지 않다. 굿샷이 나오면 큰 박수를,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 탄성을 내지른다.
마스터스에서는 곳곳에서 나오는 박수· 함성 소리만 듣고도 그 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18홀 전체에 들릴 정도의 함성이 20초정도 이어짐= 홀인원이 나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경우 일정시간(그린까지 걸어오는 시간)이 지난 뒤 다시한번 똑같은 함성이 터지는 것이 보통이다.
◆‘와’하는 환호성이 5∼10초 지속됨= 파5홀에서 2온 후 이글퍼트를 성공하거나, 세컨드샷이 홀에 붙어 ‘알바트로스성 이글’이 확실할 때 나온다. 칩인 버디가 기록될 때에도 비슷한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온다.
◆‘와’ 또는 ‘야’ 소리와 함께 큰 박수= 버디나 홀에 붙는 굿샷, 어려운 파세이브 퍼트를 성공할 때 나온다. 2010년 대회 첫 날 6번홀에서 필 미켈슨이 어려운 내리막 파퍼트를 넣자 이런 반응이 나왔다.
◆‘짝짝짝’ 박수= 파로 홀아웃할 때 격려의 의미로 쳐준다. 선수를 소개하거나 선수가 지나갈 때, 선수가 그린에 오르거나 홀아웃할 때에도 이같은 박수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 이글이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 아쉬움의 탄성이라고 보면 된다.
◆‘우우’= 퍼트한 볼이 홀을 크게 지나치거나 못미칠 때, 손쉬운 파퍼트를 실수할 때 등에 나오는 소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