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첼시가 위건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4연승을 이어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FC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2011~2012시즌 프리미이리그(EPL) 32라운드 위건 어슬레틱스 상대 경기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후안 마타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전 4경기서 첼시는 4연승을 거뒀고 위건은 4연승은 아니나 4경기에 걸쳐 연속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또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는 6위 팀과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하위권 팀의 치열한 승부였다.
첼시는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위건을 상대로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디디에 드록바와 개리 케이힐 등의 슈팅이 계속 이어졌고 후안 마타 또한 위건 골문을 거세게 위협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첼시 선수들은 위건 골키퍼 알-합시를 좀처럼 제압하지 못했다. 결국 첼시는 '0-0' 상태로 전반 시간을 마쳤다.
그래도 홈팀 첼시는 위건보다는 강했고 결국 선제골 기록을 이뤘다. 후반 16분 셋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벤피카전 이후 이번 경기에서도 팀을 위기 상황에서 구하는 골을 터뜨린 것이었다. 하울 메이렐레스의 전방 패스를 그대로 밀어넣은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이 득점은 오프사이드 의심 소지가 컸다. 득점 후 위건 선수들은 이바노비치가 오프사이드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었다고 주장했고 TV로 보여지는 다시보기 화면을 살펴도 이는 명백한 오프사이드다. 그러나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득점을 인정했다. 첼시로는 찜찜하나 행운이 따른 골이다.
첼시는 운좋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후반 37분 상대 미드필더 디아메에게 기습적인 슛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것이다. 디아메는 왓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전면 위치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터진 동점골로 인해 첼시는 남은시간 총공세를 펼치면서 승리를 지향했다. 하지만 오히려 기세가 오른 위건이 맹렬한 공격을 펼치면서 첼시는 위협적인 순간을 연이어서 맞이했다. 위건의 역습이 잦고 강렬한 탓이다.
다만 끝내 웃은 팀은 첼시였다. 첼시는 후반 추가 시간에 페르난도 토레스의 발리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후안 마타가 이를 받아내 밀어넣어 결승골로 연결한 것이다. 경기는 그렇게 '2-1' 첼시의 승리로 끝났다.
승점 3점을 더한 첼시는 승점 56점으로 뉴캐슬을 골득실로 제치고 리그 5위까지 올랐다. 현재 4위 팀인 아스날과 격차는 승점 2점차. 아스날이 한 경기 덜 치렀지만 첼시는 다음 시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희망이 생긴 것이다.
[이미지 =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