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애인 만성질환·비만 줄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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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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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정부가 만성질환과 비만 유병률이 높은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 설명회를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은 장애유형별 건강실태 조사, 장애인 만성질환 위험요인 조사연구,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연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국내 장애인수는 인구의 5% 가량인 252만명으로 인구 고령화 등에 따라 꾸준히 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만성질환 유병율은 장애인 75.9%로 비장애인 42.7%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질환별로는 고혈압은 2.3배, 심혈관 질환 6.5배, 관절염 3.1배, 당뇨 3.9배, 만성통증 16.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장애인의 비만율은 39.5%로 비장애인 34.7%보다 높고, 고도비만율도 각각 4.6%, 3.0%로 큰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장애인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는 비장애인에 비해 1.4배, 입원일수 4.1배, 의료비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희 복지부 장애인정책과 사무관은 “장애인의 건강은 비장애인에 비해 훨씬 취약한 데 이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기반연구 등이 부족해 효과적인 건강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올해부터 장애인 건강관리 사업을 전개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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