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경매 낙찰가율 2007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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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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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올해 1분기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지난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태인이 최근 5년간 1분기 전국 법원에 나온 경매물건 36만1816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토지 낙찰가율이 67.13%로 2007년 이후 가장 낮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같은 기간보다는 2.66%포인트 더 떨어졌다.

토지는 전체 경매 물건 중에서 수량이 가장 많고 2007~2008년(1분기)에는 90%에 가까운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이른바 '잘나가는' 부동산이었다. 금융위기 여파로 60%대로 낙찰가율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2010~2011년(1분기) 70%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토지 경매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경매로 나온 토지 물건은 낙찰가율과 신건 낙찰수, 입찰경쟁률 등이 금융위기 직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낙찰가율이 떨어진 토지 물건의 올 1분기 신건 낙찰 수는 1568개에서 1409개로 10.14%(159개) 줄었다. 입찰 경쟁률도 2.21대 1에서 2.14대 1로 낮아졌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경매 투자자 상당수가 물건을 싼 값에 낙찰받아 차익을 남길 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으로 수요가 사라지면서 경매 투자 열기도 한풀 꺾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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