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민주통합당의 4·11총선 패배에 따라 안팎의 지도부 책임론 제기 등 후폭풍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명숙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그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
12일 장성민 전 의원은 한 대표의 대표직 사퇴 및 정계은퇴, 지도부 해체를 요구했고, 이어 박지원 최고위원도 이날 지도부 사퇴론에 가세했다.
장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권을 뺏긴 지 불과 5년만에 하늘과 민심이 준 정권교체의 기회를 민주당은 오만과 자만의 리더십으로 스스로 망쳤다"며 "한 대표는 대표직, 비례대표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도 이날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서 라디오인터뷰를 갖고 "선거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패배했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사퇴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이 책임"이라며 한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한 대표는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적었다.
한 대표는 4·11 총선 결과에 따라 거취를 포함, 대응 방안을 숙고하고 있으며, 12일 최고위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13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한 대표가 오늘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현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한 뒤 이르면 내일 오전 중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며 "다만 거취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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