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외교장관 “북한 로켓 쏘면 안보리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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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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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주요 8개국(G8) 외교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북한은 국제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G8 외교장관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장관들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G8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자신들의 약속을 어기고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계속하는 것을 우려하고 의견을 나눴다”면서 “북한 지도부가 약속을 지키고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이익을 공유했으며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북한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6자회담 참가국과 G8 회원국들은 북한이 발사 계획을 강행하면 추가 조치에 나서는 데 준비를 해야 한다고 공감했다”면서 “우리는 추가 조치를 취하고자 모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는 명확하다”면서 ‘안보리는 북한에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금지한다’는 해당 문구를 읽었다. 이어 “북한의 선택은 분명하다. 평화를 추구하고 국제사회에서 이익을 얻느냐, 아니면 압박과 고립에 계속 직면하느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4개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외교장관이 이 방침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유엔 차원의 후속조치 논의가 즉각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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