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우정인 사고 예방·근무여건 개선 만전"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우정사업에 헌신하다 순직한 직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3일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추모공원에서 노사합동으로 ‘순직우정인 추모제’를 열었다.

이 행사는 순직한 우정인을 추모하기 위해 2005년 12월 추모비 건립 후 매년 지내고 있다. 추모비에는 순직우정인 500여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우체국이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순직 우정인의 땀과 헌신 덕분"이라며 "재해와 사고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 외에 이항구 전국우정노조위원장, 류재철 지경부공무원노조위원장, 한병천 별정우체국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우편물을 배달하다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 차선우 집배원의 유가족 및 11명의 순직우정인 유가족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10년부터 순직 우정인 유가족 지원대책을 마련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유가족에게 위로금과 자녀장학금을 전달하고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