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해군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해적퇴치 임무에 참여한 자국 군함 압살론호가 전날 소말리아 동부 해안 앞바다에서 해적선을 정선시킨 뒤 저항 없이 승조원을 승선시켜 해적 용의자를 생포하고 억류 인질들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압살론 호가 구출한 인질은 이란인 3명과 파키스탄인 9명이다. 이들은 1개월 전 해적에 납치된 어선의 선원이다. 해적은 강탈한 어선을 모선으로 사용해 왔다.
미카엘 빌 해군 대변인은 “무장병력을 동원하지 않은 채 작전을 완료했다”며 “압살론이 해적선에 접근해 정선신호를 보내자 해적들이 즉각 투항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해군이 해적을 나포하고 인질은 구출한 것은 1개월 반 사이에 두 번째다. 지난 2월 말 네덜란드 군함은 정선명령에 따르지 않는 해적 용의 선박에 발포해 인질 2명이 숨지게 하고 다른 인질 16명을 구하고 해적 17명을 생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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