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3.04%) 오른 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6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한진해운 영업실적은 1831억원 적자가 예상된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지만 유류비 증가와 운임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1694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2분기에는 유럽·미국노선 운임인상을 바탕으로 6분기만에 흑자전환될 것”이라며 “컨테이너 운임은 3월부터 본격 인상되고 있는데 유럽노선은 2분기부터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미주노선 운임인상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컨테이너선 계선(배를 쓰지 않고 매어둔 상태)은 83만3000TEU로 전체 선박의 5.3%에 이르는데 계선율은 8%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계선에 따른 운임인상은 3분기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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