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은 이날 미국 고위관계자 말을 인용해 북한의 로켓이 발사 직후 기술적 결함으로 여러조각으로 분리돼 바다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으나 1분 이상 날다가 바다에 떨어졌다”묘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패한 미사일은 오는 15일 김일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국제사회 정상들이 북한이 중단하기로 촉구했으나 북한은 평화적인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거절한 것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앞서 수잔 라이스 UN 주재 미 대사는 “북한이 도발적이고 무분별한 행동을 피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기 원했다”며 발사한다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앞서 주요 8개국(G8) 외교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북한은 국제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우리는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이익을 공유했으며 이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북한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북한이 발사 계획을 강행하면 추가 조치에 나서는 데 준비를 해야 한다고 공감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4개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외교장관이 이 방침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유엔 차원의 후속조치 논의가 즉각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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