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3타점, 리즈 4연속 볼넷' KIA, 연장 끝에 LG에 8-6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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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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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치홍 3타점, 리즈 4연속 볼넷' KIA, 연장 끝에 LG에 8-6 승리

[사진 = (자료사진)리즈, LG트윈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에 프로야구가 생겨난 1982년부터 치열한 라이벌의 구도를 그려온 LG와 KIA의 대결 구도는 아직도 그대로다. 올해 첫 대결인 13일 경기서 양 팀은 선수들은 실력으로 팬들은 응원으로 치열하게 대결을 펼쳤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간의 올시즌 첫 대결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KIA가 LG에 '8-6'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3회초 KIA가 기록했다. KIA는 1사 이후로 연속 우익수 우측으로 빠진 신종길의 3루타와 이용규의 2루타를 묶어 점수를 낸 것이다.

KIA는 이어 안치홍의 안타로 1점울, 최희섭의 땅볼과 나지완의 안타를 더해 또 1점을 더하며 LG를 '3-0'으로 떨어뜨렸다.

LG는 4회 선두타자로 나온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홈런포를 쳐내면서 처음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KIA는 5회초 톱타자 이용규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김선빈과 안치홍의 땅볼과 최희섭의 안타를 더해 한 점을 달아났다. 다시 양팀 점수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KIA는 6회가 시작되며 투수를 서재응에서 심동섭으로 바꿨다. 하지만 이 교체가 KIA에게 경기를 꽤 어렵게 만들었다. 

심동섭은 선투타자인 오지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게 던진 이후로 이대형에게 안타를, 박용택에게 볼넷을 줘 끝내 등판한 직후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더군다나 박용택이 볼넷을 얻기 전 KIA는 폭투가 터지며, 오지환과 이대형 모두 한 베이스 씩 나간 상황이 됐다.

그렇지만 심동섭은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주면서 LG에게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심동섭을 내린 KIA는 박치훈을 올렸다.

'무사 만루'라는 힘든 상황을 이어받은 박치훈은 주자를 깔끔히 처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정성훈에게 안타를 줘 LG의 점수를 2점 올려준 이후 두 주자를 연속 플라이로 잡으면서 급한 불은 껐다.

이후 서동욱에 볼넷을 내줘 잠시 팬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심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6회를 마무리했다.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더이상의 실점은 막은 것이다. 결국 박치훈의 이날 기록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6회말 LG에 호되게 당한 KIA는 2사 상황에서 김선빈의 볼넷와 안치홍의 우익수 뒤 3루타를 더해 1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LG와 KIA는 결코 여기서 승부를 멈추지 않았다. 8회말 선투타자 이진영의 안타와 정성훈의 볼넷, 이병규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최용수의 대타 김용의가 KIA의 바뀐 투수 한기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내면서 다시 동점을 만든 것이다. 벤치의 대타 기용이 제대로 들어맞은 것이다.

8회 대타와 대주자와 대거 투입했던 LG는 포지션을 급격히 바꿨다. 투수도 유원상에서 류택현으로 바꿨다. '추가 실점 제로'를 위한 김기태 감독의 선택이었다.

결국 LG의 작전은 맞았고 경기는 9회를 지나서서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 승부에서 끝내 웃은 팀은 KIA였다. LG는 10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심광호가 삼진을 당해 경기를 마무리할 기회를 놓쳤다. 반면 KIA는 11회초 마무리투수 리즈를 상대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어낸 뒤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 이후 후속타자 최희섭이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내며 8-5로 앞선 KIA는 11회말 LG에 1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LG의 플레잉코치 류택현이 9회초에 등판해 조웅천과 타이를 이루고 있던 투수 최다출장 기록을 814경기로 경신했다. 류택현은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을 빛내며 수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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