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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세 플레이셔, 美챔피언스투어 깜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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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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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콤파스 1R 6언더파…랑거·왓슨·어윈 등 '베테랑' 따돌려

[사진제공 = PGA TOUR]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64세 '노장 골퍼'가 시니어투어에서 우승할까?

1948년생인 브루스 플레이셔(64·미국)가 미국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 '인콤파스 인슈어런스 프로암' 첫날 선두에 나섰다.

플레이셔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TPC탬파베이(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2위 마이클 알렌(미국), 루 치엔순(대만)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다.

50세 이상 '역전의 용사'들이 활약하는 챔피언스투어이지만 64세 선수가 선두에 나서는 일은 드물다. 플레이셔는 이날 드라이버샷 거리는 평균 245.5야드에 불과했으나 퍼트수는 27개에 불과했고 그린적중률은 83.3%에 달했다.

플레이셔는 미국PGA투어에서는 1승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시니어투어에서는 18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최근 우승은 2004년 브루노스 메모리얼클래식이다.

플레이셔는 1라운드 후 "큰 기대를 걸고 나온 것은 아니다. 첫 날 선두에 나온 것은 내 나이로 보면 보너스다."라고 겸손해했다.

이 대회에는 베른하르트 랑거, 톰 왓슨, 톰 카이트, 헤일 어윈 등 정규투어 시절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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