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7이닝 무실점' 삼성, 넥센 상대 4-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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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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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삼성이 대구 홈에서 넥센을 꺾으며 12일 이후로 기분좋은 3연승을 이어갔다.

14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간의 경기는 삼성의 '4-0' 승리로 끝났다.

이날 홈팀 삼성은 배영수를, 원정팀 넥센은 문성현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비록 4회 1실점하고 7회 대량 실점하며 강판당했지만, 문성현은 이날 경기서 6회까지 65개의 공을 던지며 삼성의 배영수와 함께 양팀 투수전을 이었다. 7회초까지 양팀은 '1-0'의 치열한 한점차 승부를 펼쳤다.

선취점은 삼성이 4회에 뽑았다. 삼성은 선두타자 배영섭이 초구를 노려쳐 좌전안타로 출루한 후 손주인의 희생번트와 이승엽의 좌전안타를 더하면서 처음 한 점을 얻고 '0의 행진'을 깼다.

삼성은 이후 7회말 최형우가 문성현의 2구를 노려 좌익수 왼쪽에 날린 2루타와 다음 타자인 박석민의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보탰고, 채태인의 안타와 진갑용의 땅볼로 한 점을, 김상수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얻으며 '4-0'으로 달아났다. 넥센이 투수를 문성현에서 김영민으로 교체했지만 넥센은 교체할 시점을 놓쳤다.

넥센은 8회초 허도환 대타로 나온 정수성의 2루타와 장기영의 희생 플라이 등을 엮어 힘겹게 1점을 뽑았다. 하지만 결국 양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4-0' 삼성의 완승으로 끝났다.

삼성의 선발 배영수는 이날 7이닝동안 88개의 공으로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뒤이어서 나온 안지만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끝판대장' 오승환은 9회를 실점없이 마쳤다.

반면 삼성 투수의 호투만큼 넥센 타자들의 빈타도 돋보였다. 넥센 타자들은 이날 경기에서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6회까지 1실점한 문성현을 돕지 못했다. 특히 7회까지 넥센 타자들은 '1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투수가 실점하고 타자가 출루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전날에 이어서 반복하면서 넥센은 패배를 자초했다.

삼성 타자들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과정을 나눴다. 배영섭(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이승엽(4타수 1안타 1득점), 박석민(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진갑용(3타수 1안타 1삼진 1타점), 김상수(3타수 1안타 1타점) 등의 활약상이 특히 돋보였다.

[사진 = 배영수,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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