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에 빠져 두딸 살해한 천륜 저버린 범죄 발생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기계교가 대체 뭐였을까. 기계교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30대 엄마가 어린 두 딸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14일 경찰은 지난달 전북 부안군의 한 호텔에서 권모(38)씨가 7세와 10세 두 딸을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붙잡았다. 

권씨는 기계교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교란 기계의 지령을 들으면 잘 살 수 있다는 교리를 가진 사이비 종교다. 권씨는 자녀 학부모회 활동을 통해 만난 동갑내기 활동가 여성 양모씨의 꼬드김에 빠져 기계교의 맹신자가 됐다.

이후 양씨는 직접 휴대폰을 통해 기계교의 지령을 권씨에서 전달했고, 특히 양씨는 지령을 어길 경우 벌금을 요구하면서 권씨로부터 1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다. 권씨는 이러한 기계교에서 벗어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