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과 함께 올해 첫 LNG운반선 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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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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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도 계약식에 함께 참석

1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선박 수주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오른쪽), 성만호 노조위원장(가운데) 그리고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왼쪽)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대우조선해양이 고재호 사장 취임 이후 첫 수주를 이뤄내며 순항하고 있다.

12일 고재호 사장은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의 존 안젤리쿠시스(John Angelicoussis) 회장과 160,000㎥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선박들은 모두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5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 후에는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LNG부문 자회사인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 Inc.) 社가 운용한다.

고재호 사장은 “생산 뿐 아니라 영업활동에도 노사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선주의 신뢰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해외 선주들을 잇는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식에는 고재호 사장과 성만호 노동조합위원장이 동반 참석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선주 측에 약속했다.

계약식에서 성 위원장은 노사가 화합해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의사를 선주 측에 전달했다.

선주 측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조선 시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단합된 노사의 모습에 무한한 신뢰가 생긴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선주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현재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의 최대 해운선사로 대우조선해양과는 94년 첫 거래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LNG운반선 12척과 초대형유조선 13척 등 총 60여 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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