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호요원의 콜롬비아 성추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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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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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참석 차 콜롬비아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임무 중 성매매를 했다는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수행원으로 동반한 미군 5명도 성매매가 이뤄진 같은 호텔에서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 비밀경호국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요원들을 직위 해제하고 휴가 형식으로 본국으로 송환 조치했다. 폴 모리세이 비밀경호국 차장은 본국 송환된 관련자 11명은 “행정 휴가 상태”라면서 “이는 정상적인 조치로 이번 파문과 관련한 전면 조사에 필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 남부군사령부도 ‘부적절한 행위’ 혐의를 받는 군인 5명에게 임무를 해제하고, 콜롬비아 내 미군 막사에 연금했다. 국방부는 이들에게 외부와의 접촉을 금지시켰다. 더글러스 프레이저 남부군 사령관은 이번 파문과 관련돼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실망이며 관련 미군 5명의 행위는 미군으로서 가져야 하는 직업적 전문성에 부합하지 않는 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에드 도너반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OA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 도착하기 전 현지에 파견된 경호요원들이 ‘부적절한 행위(misconduct)’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13일(현지시각) 말했다. 도노반 대변인은 이들을 즉시 다른 요원으로 대체한 뒤 본국 송환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경호국의 내부 문제를 다루는 미 법무부 윤리감사실(OPR)에 공식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워싱턴 포스트 전문 기자 출신이며 비밀경호국 관련 저서의 저자인 로널드 캐슬러는 CNN에 출연해 이번 파문은 자신과 성매매한 콜롬비아 성매매 여성이 “화대를 받지 못한 뒤 불만으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빚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문에도 오바마 대통련은 비밀경호국을 확고히 신뢰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저녁에 카르타헤나에 도착해 미주기구 정상 만찬에 참여했으며, 14∼15일 이틀간 이들 정상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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