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바이오생산시설, 민간 위탁 후 매출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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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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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국가가 운영하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민간에 위탁한 결과 2년 만에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민간업체 ‘바이넥스’ 에 위탁경영해 온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의 지난해 매출이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위탁 경영 전인 2009년(32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KBCC는 생산기술연구원 소유로, 정부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예산 900억원을 투입하고 2007년 인천 송도에 세운 생산 시설이다.

정부는 이 시설을 2년간 운영해오다 지난 2009년 12월 위탁생산서비스(CMO) 전문 민간기업인 바이넥스에 10년간 위탁운영을 맡겼다.

그 결과 매출 급증은 물론, 고용 인력이 증가했다. 2009년 의약품을 생산한 기업들은 9개사에서 지난해 20개로 늘어났으며 직원 수는 2009년 44명에서 지난해 98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지경부는 “KBCC는 지난해 유럽 생산시설 기준 적합을 인정받은 데 이어 한국 에이프로젠사와 상업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는 향후 국가 시설에 대한 민간 위탁 경영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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