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서 숨진 듯" 제주서 50대 외국인 산업연수생 사망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제주에서 50대 외국인 산업연수생이 사망했다.

15일 밤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한 건설회사 산업연수생은 동료 조선족에게 폭행당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숨진 조선족 김모(59ㆍ중국 헤이룽장성)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용의자 허모(56ㆍ조선족)씨를 쫓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폭행을 당한 뒤 동료에 의해 숙소로 돌아갔으나 호흡곤란을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허씨가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 김씨를 넘어뜨린 뒤 폭행했다'는 동료의 진술을 확보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벌여 허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