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은 “이번 수원 살인사건에서 드러난 긴급사건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령요원 인적 쇄신 등 112 신고 대응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령요원 자격요건을 대폭 강화, 부자격자를 타 부서로 인사발령하고, 경찰경험이 풍부하고 긴급 상황 대처능력도 뛰어난 우수 경찰관들을 엄선해 배치할 방침이다.
이어 그간 이원화 돼 운영돼온 112센터와 상황실도 통합 운영하고, 경기도를 총 4개 권역으로 나눠 112신고에 대한 권역별 전담체계를 구축, 신고접수와 지령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지방청과 경찰서 지령실 근무자의 계급과 경찰경력, 일선 지구대 및 수사부서 근무경력 등을 정밀분석한 후 이 가운데 137명을 각 경찰서에서 유능하다고 판단되는 직원들로 우선 선발해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괴, 납치, 대여성·아동범죄 등 중요사건에 대해서는 접수와 동시에 지령이 가능토록 시설·인력배치 시스템을 개선해 지령요원이 현장 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경기청은 “앞으로 112 운영요원 전문화 및 일선서 중간관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권역·경찰서별 지령시스템도 보완해 다시는 수원 살인사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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