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카르텔, 선량한 시민 속여 마약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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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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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멕시코 마약 밀매조직들이 단순업무라면서 운전사를 고용한 뒤 이를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데 악용했다.

마약카르텔들은 차량을 운전해 미국 국경을 넘어가면 500달러를 준다는 광고를 냈다. 차량 어디에 마약이 숨겨져 있는지도 모르는 구직자들은 차량을 운전해 국경을 넘어가다 단속에 걸린다. 미국 불법이민단속 당국은 마약카르텔들의 이 같은 수법에 넘어가 구속된 사건이 지난해 이후 4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은 멕시코쪽 국경도시 티화나에서 주로 출발한다. 이들은 문서 배달 혹은 차량 인도 등과 같은 합법적인 일을 하는 줄 알고 일을 시작한다. 마약카르텔들은 이들에게 차를 지정된 장소까지 몰고 가면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거짓말도 한다. 그러나 국경 검문소에서 ‘마약 운반책’으로 잡히게 된다. 국경을 무사히 통과해도 소정의 돈만 받는 데 그친다. 일자리는 얻을 수 없다. 최근 이 실태가 널리 알려졌으나 지난주까지 구인광고는 계속 나갔다.

마약밀매 조직은 합법적으로 양국을 오가는 선량한 시민을 이용하기도 한다. 차량 열쇠를 불법으로 복제해 차량 주인이 잠들거나 방심한 사이 차량에 마약을 숨긴다. 이 차량이 국경을 넘으면 또 주인 모르게 마약을 회수하는 방법이다.

미국 측 단속 당국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선 티화나 현지신문에 광고를 내고 있다. 이민 당국은 2000달러를 지불한 광고에서 ‘마약밀매조직이 미국으로 국경을 넘는 운전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그 올가미에 빠지는 희생자가 되지 마라’고 경고했다.

멕시코 마약카르텔은 마약 밀반입을 위해 국경을 넘는 지하터널까지 굴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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