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미 재무 “롬니는 반 여성 통계장난 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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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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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 송지영 특파원) 최근 들어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 캠프에서 오바마 행정부 시절 경제적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계층은 여성이라는 주장을 펴자,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진화에 나섰다. 사실이 오도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15일 하룻동안 무려 세 차례나 서로 다른 TV 뉴스 방송에 출연해 “롬니 캠프가 사용하고 있는 통계가 사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롬니는 최근 “오바마가 집권한 이래 없어진 일자리의 92%가 여성들이 근무하던 곳”이라며 오바마와 여성표를 떼어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 한 여성 전략가가 “롬니 와이프 앤은 한번도 일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공화당은 이를 전업주부들 전체를 공격하는 말로 만들어 맞불을 놓기도 했다.

가이트너는 “오바마가 집권을 시작한 2008년은 이미 극도의 경기 침체가 시작된 후이며 이에 앞서 수많은 실직자가 생겨났다”며 “이 과정에서 교사, 서비스업 등에서의 많은 여성들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마치 오바마가 백악관에 들어온 이후 대거 여성들에게 불리한 경제 정책을 사용한 것처럼 비추어져서는 안된다는 그의 주장이다.

폭스 뉴스에서 한 롬니 캠프 전략가는 가이트너의 이같은 주장을 일부 수용했다. “여성들의 일자리만 과다하게 오바마 집권 이후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과다하게 성비가 불균형하게 일자리가 없어진 것은 맞다”는 주장이다. 또한 “롬니가 집권하면 오바마 보다 훨씬 빨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캠프 주장을 되풀이 했다.

공화당은 ‘오바마의 반 여성 정책에 따른 피해’를 부각시키면서 민주당이 여성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이에 가이트너나 백악관은 롬니와 공화당이 반여성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워싱턴포스트의 팩스 첵커(fact checker) 글렌 케슬러와의 대담에서 “초기 불황기 시작되었을 때는 남자들 일자리가 대거 없어졌고, 경기 침체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여성들 일자리도 크게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이트너 장관은 ABC의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오바마 집권 시절 없어진 일자리의 92%가 여성들 것이라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며 “롬니를 비롯해 많은 정치인들이 통계를 임의대로 조작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할 일은 이를 바로 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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