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14일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고양둥이 동산에서 지난해 고양시에서 태어나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아이들(애칭 ‘고양둥이’)을 대상으로‘제4회 고양둥이 나무심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포근한 날씨 속에 고양둥이 183명과 부모, 친척 등 가족 600여명이 참여하여 고양둥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하며 나무를 심고 소중한 땀방울을 흘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출산 직후 위암선고를 받고 현재 항암치료중인 고양둥이 어머니와 그 가족도 함께 참석하여 참석한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은 고양둥이 나무(왕벚나무)심기는 물론 아기이름이 새겨진 표찰설치와 튤립을 함께 식재하고 고양둥이들에게 추억이 담긴 사진과 편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함께 매설하여 나무처럼 우리 아이들도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기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고양둥이 부모는 ‘늦게 장가가서 낳은 아이라 무언가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시에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어 너무 행복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곳에 자주 찾아와 아이와 함께 무럭무럭 자라는 고양둥이 나무를 지켜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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