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16일부터 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기존의 0.5%에서 1%로 확대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07년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0.3%에서 0.5%로 확대한데 이어 5년만에 내놓은 파격적 조치다.
이에 대해 광파(廣發)증권 정요우리(鄭有利) 투자고문은 “지난 2005년 환율개혁, 그리고 2007년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를 실시했을 당시 A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을 고려해 보았을 때 이번 환율 변동폭 확대 조치 역시 A주 시장에 실질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런민은행이 지난 1일부터 1년 간 소규모 금융기관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 포인트 인하한 것, 그리고 3월 중국 신규대출 규모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은 것은 향후 중국 정부의 통화긴축 정책 완화를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8.1%에 그침으로써 중국 경기 둔화세가 두드러지면서 향후 중국 정부가 지준율 인하, 소비 촉진책을 조만간 꺼낼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정요우리 투자고문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조만간 24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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