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스페인 재정 악화 우려에 1990선 후퇴...코스닥은 개인 매수세에 5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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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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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중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코스피가 10포인트 이상 빠지며 1990선까지 후퇴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8포인트(0.81%) 빠진 1992.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예상치를 밑돈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과 스페인발 재정 위기의 재발 우려가 커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들이 380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4억원, 35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말부터 이날까지 4000억원 가까운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들은 지난 3월부터 순매수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들은 지난 3월 1조4254억원, 이달 들어 5000억원의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는 국내 증시가 유동성 랠리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유럽발 재정위기 악화, 이에 더해 전기전자(IT)업종 이외 타 업종의 실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추가 매수세가 제한적인 상황에 놓여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건설업, 유통업, 통신업, 화학 등 내수주와 수출주 모두 1% 이상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스페인 신용부도스와프(CDS)와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1%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3포인트(0.33%) 오른 501.0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원, 5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개인이 2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소프트웨어가 3.66%의 상승폭으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종이,목재가 2.20% 상승해 뒤를 이었다. 이어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등이 1% 이상 올랐으며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는 각각 7.23%, 4.39%의 낙폭으로 약세를 나타냈으며 건설, 비금속 등이 1%대 밀렸다. 이어 운송, 제약,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약보합을 나타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51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398종목이 하락했다. 보합 종목은 9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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