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국가식약품감독관리국이 13종의 약용 캡슐에 대해 판매 및 사용 금지를 요구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중앙방송(CCTV)가 폐가죽으로 만든 젤라틴이 약용 캡슐 원료로 쓰이고 있다는 보도로 논란이 확산되자 내린 결정이다.
식약품감독관리국은 해당 약용 캡슐에 대해 크롬 기준치 초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직원을 현지에 긴급 파견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허베이 성의 일부 피혁업체들이 크롬이 함유된 폐가죽을 탈색, 표백, 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공업용 젤라틴으로 재탄생한 후 이를 저장 성의 캡슐 생산업체에 판매했고 이들 기업은 다시 제약업체에 납품하면서 시장에 유통하게 됐다.
지금까지 적발된 업체는 모두 9곳이며 13종의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슈정(修正)약업, 하이와이(海外)제약, 수중(蜀中)제약 등과 함께 A주 상장업체인 퉁화진마(通化金馬ㆍ000766)도 포함됐다.
1997년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퉁화진마는 16일 4.94% 하락 개장했으나 장중 3%가 오르면서 종가는 1.58% 하락하는데 그쳤다.
지난주 CCTV 기자가 공업용 젤라틴이 떠먹는 요구르트와 과일젤리에 사용되고 있다고 웨이보를 통해 폭로한 바 있으나 식약품감독관리 당국은 실질적인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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