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병석(4선) 의원은 이미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친이명박)계인 이 의원은 “이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각종 당직에서 친박(친박근혜)계가 독식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친박계에서는 부산·경남(PK)의 서병수·이주영(4선), 대구·경북(TK)의 이한구(4선)·최경환·유승민(3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서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거쳤으며 정치색이 강하지 않고 정책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박 의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며 합리적이어서 대야 관계를 무난히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현재 정책위의장으로 지난해부터 당의 서민·민생정책을 주도했다. 비대위에도 참여하고 있어 당의 새로운 정책기조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의 '경제교사'로 알려진 이한구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을 2차례 지냈으며 박 비대위원장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2009년 '황우여 원내대표-최경환 정책위의장' 후보로 조를 이뤄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지식경제부 장관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유 의원은 친박의 대표적인 경제 브레인이다. 지난해 7·4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에 놓는 `용감한 개혁’을 화두로 던져 당의 민생정책 강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평이다.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남경필(5선) 의원도 '수도권 당대표'가 불발될 경우 당의 쇄신 이미지 차원에서 원내대표에 적격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5월 중순 이전까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금주 중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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