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11~2012시즌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도 안 돼 연이어 골을 기록한 위건 에슬레틱에 '1-2'로 패했다.
위건은 아스날전 승리로 승점 34점(8승10무16패)으로 리그 순위를 16위까지 올렸다. 또한 강등권과의 승점차를 5점까지 벌리면서 위기를 넘겼다. 반면 아스날은 승점 64점(20승4무10패)으로 4위인 토트넘(승점 59점, 17승8무8패)과의 승점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선제골은 경기시작 6분만에 터졌다. 아스날은 전반 6분 위건 공격수인 디 산토의 꽤 수월한 득점을 막지 못했다. 위건의 빠른 역습 상황에 고메스의 패스를 받은 산토가 골키퍼인 스체스니도 제치며 골을 넣은 것이다.
아스날은 위건에 선제골을 내준 후 불과 1분 만에 또 골을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조르디 고메스는 페널티 박스 왼쪽을 돌파하던 모제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을 넣었다. 이날 고메스는 경기 초반부터 '1골 1어시스트'를 거두며 이날 아스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위건에 2골을 내주며 뒤처진 아스날은 중앙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흐름을 되찾았고 기회를 노렸다. 결국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로시츠키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이었다. 전반 20분에 터진 골이다.
이후 경기는 줄곧 아스날이 이끌었다. 그렇지만 아스날은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고 수비를 두껍게 한 위건의 역습에 위협당했다. 후반 15분과 28분 요시베나윤과 요한 주루를 빼고 제르비뉴와 옥슬레이드 채임벌린을 투입했지만 2점차로 지는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에 아스날은 '1-2'로 홈구장서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이미지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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