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2.15% 오른 4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로 회복중이고, 동양증권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박소연 하나투어 연구원은 이날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63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 반면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빠른 송객수 증가와 수익성 정상화로 컨센서스를 21%나 웃도는 10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수치상으로 감소했지만 지난 4분기 훼손됐던 출국수요와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저가 항공사들의 지속적인 항공좌석 공급확대는 전체 출국수요를 이끄는 동시에 하나투어의 항공권 가격협상력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2010년 항공좌석의 공급부족으로 높은 항공권 원가가 여행사들의 상품마진 상승을 제한했다면 올해는 좌석공급이 늘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품마진도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 외에도 항공권 원가관리를 통해 이익이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연초부터 현재까지의 하나투어 주가수익률은 29.0%로 차익실현의 기회로 볼 수 있으나 2분기부터 본격화될 이익모멘텀 기대감이 컨센서스에 미반영돼있다”고 전했다. 이에 최근 중소형주 주가하락에 따른 하나투어의 단기조정을 매수기회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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