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번 경기에서는 과연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력을 볼 수 있을까?
프로축구 전북 현대 모터스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태국)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전북은 16일 현재 ACL의 조별리그의 절반 이상이 지난 상황에서 '1승 2패(승점 3점)'를 거두면서, H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H조의 선두는 승점 6점의 부리람(2승 1패)이며, 광저우와 가시와는 승점 4점(1승 1무 1패)을 거둬 뒤를 잇고 있다.
다만 광저우(중국)과 가시와(일본)에 연속 '1-5' 대패를 당한 후 태국 원정서 부리람에게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는 상황이라는 점이 전북에게 위안이다.
더군다나 전북은 팀의 중앙 수비수 임유환과 조성환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17일의 부리람과의 경기에 출전한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되찾은 전북의 승리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전북현대는 H조가 혼전 양상을 띠는 상황에 이번 경기를 승리한다면 H조 1위까지도 노릴 수 있기에 필승을 위해 최정예 멤버를 총 출동시킨다.
전북은 공격 최중심에 이동국을 두고 에닝요, 루이스, 이승현 등으로 빠른 미들라인을 구축해 공격적인 축구로 다득점을 노린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김정우, 황보원, 김상식이 대기하며, 조성환을 중심으로하는 수비라인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경기에 대해 16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흥실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이다. 공격적으로 나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상대의 역습에 잘 대비하고 지난 K리그 경기를 쉰 선수들을 잘 활용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주장인 조성환은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며 팀이 안정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 꼭 승리하겠다"며 승리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전북은 이번 경기에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를 무료 초청한다. 동측 E-3게이트를 통해 의료보험증및 외국인등록증 확인후 입장이 가능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차전 일정
▲E조 애들레이드-포항(18일 오후 7시, 힌드마시 스타디움)
▲F조 브리즈번-울산(17일 오후 6시30분, 브리즈번 스타디움)
▲G조 성남-센트럴 코스트(18일 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
▲H조 전북-부리람(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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